잔디밥과 쌀밥 사이. 공 하나, 멘탈 둘.

잔디 밥을 먹으러 간 골퍼의 일상, 그리고 쌀밥으로 회복하는 삶의 기록입니다. 재미있게, 맛있게, 그리고 솔직하게. 한 홀 한 홀, 한 끼 한 끼 쌓아가 보겠습니다.

잔디밥

처음부터 쉽지 않은, 솔모로cc 퍼시먼 코스 홀별 레이아웃과 공략 포인트를 사진으로 담은 냉혹한 후기

잔디밥과쌀밥 2026. 6.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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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모로cc 리뷰
퍼시먼(Persimmon) 코스
2026년 6월 5일 08:39 티오프

 

퍼시먼 코스는 처음부터 편하게 시작하지 않습니다.

1번 홀부터 파3입니다.

그것도 국내 최장의 파3입니다.

"첫 홀이니까 워밍업이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가면, 첫 티잉 에어리어에서 이미 긴장이 올라옵니다.

퍼시먼은 코스 전반에 걸쳐 장타가 아니라 방향과 판단을 요구합니다.

소나무가 좌우를 조이고, 벙커와 워터해저드가 공략 경로를 제한합니다.

넓어 보이는 홀도 실제로는 허용 범위가 좁습니다.


| Par 3 | HDCP 4

 

국내 최장의 파3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습니다.

티잉 에어리어에 올라서면 파 4 홀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게 공식 PRO TIP의 설명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린 앞에는 마운드가 버티고 있어 티샷에 심리적 압박이 상당합니다.

첫 홀임에도 불구하고 클럽 선택과 거리 판단이 먼저 필요합니다.

워밍업 홀이 아닙니다.


| Par 4 | HDCP 14

 

오르막 파 4입니다.

거리 자체는 길지 않지만, 그린의 난도가 높다는 것이 이 홀의 핵심입니다.

세컨드 지점에 벙커가 자리 잡고 있어, 드라이버로 티샷 할 경우 벙커에 빠질 수 있습니다.

클럽 선택이 중요한 홀입니다.

거리보다 티샷 클럽 선택이 먼저라는 점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Par 4 | HDCP 8

 

급경사 내리막 파 4입니다.

좌측 산세를 타고 흘러내리는 바람의 영향으로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슬라이스 홀이라는 인식 때문에 좌측을 노리면 이번에는 OB가 납니다.

어느 쪽도 편하지 않은 구조입니다.

정확한 티샷이 매우 중요한 홀입니다.


| Par 4 | HDCP 6

 

핸디캡 6번 홀이지만, 체감 난도는 그 이상입니다.

페어웨이 폭이 상당히 좁고, 좌측은 바로 OB입니다.

우측은 라이가 좋지 않습니다.

티샷이 정확하더라도 2온이 쉽지 않은 홀입니다.

넓어 보여도 실제로는 정확한 자리에 세워야 다음 샷이 만들어지는 구조입니다.


| Par 3 | HDCP 16

 

퍼시먼 코스에서 파3는 모두 어렵게 다가옵니다.

그린 앞 벙커가 한 클럽을 크게 잡게 하고 거리감 맞추기도 쉽지 않습니다.

핀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클럽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Par 5 | HDCP 10

 

퍼시먼 코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홀 중 하나입니다.

우에서 좌로 심하게 굽는 내리막 파 5입니다.

거리가 길지 않아 2 온 유혹이 생기는 홀이지만, 그린 앞에 워터해저드와 비치 벙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세컨드 지점에서 워터해저드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 온 2퍼팅의 정석 운영이 가장 안전합니다.

무리한 2 온 시도는 대부분 대가 더 큽니다.


| Par 4 | HDCP 18

 

페어웨이 좌측 낙하지점에 정확히 벙커가 자리 잡고 있고, 티샷이 조금만 우측으로 밀려도 바로 OB입니다.

우도그렉 홀이라 방향 관리가 생각보다 예민한 홀입니다.

핸디캡 18번.

숫자는 쉬운 홀이지만, 방심이 가장 위험한 홀이기도 합니다.


| Par | HDCP 2

 

퍼시먼 코스에서 핸디캡 2번, 실질적으로 가장 어려운 홀 중 하나입니다.

우도그렉 약간 오르막의 긴 파 4입니다.

페어웨이가 평탄하고 넓어 롱기스트 시합을 하는 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티샷이 오른쪽으로 조금만 밀리면 벙커 또는 깊은 러프에 빠지게 됩니다.

그 경우 그린이 전혀 보이지 않고 나무에 가려 1타를 고스란히 잃는 구조입니다.

거리보다 방향이 먼저인 홀입니다.


| Par 5 | HDCP 12

 

페어웨이는 넓은 편입니다.

거리가 길지 않아 버디 욕심이 생기는 홀입니다.

그런데 그린 앞 깊은 벙커와 그린 앞 좌측 나무군이 세컨드 샷의 클럽 선택을 어렵게 만듭니다.

페어웨이 좌측 벙커나 러프에 들어간 경우, 무리한 탈출을 시도하면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3 온 2퍼팅의 운영이 결과적으로 가장 효율적입니다.

마지막 홀이라고 억지로 버디를 노릴 필요는 없는 구조입니다.


📝 총평

 

퍼시먼은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가 아닙니다.

멀리 치는 것보다 어디에 세우느냐가 스코어를 결정합니다.

티샷은 방향 우선.

세컨드 샷은 해저드와 벙커 체크가 먼저입니다.

벙커에 빠졌을 때 무리한 탈출보다 안전한 위치로 옮기는 판단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6번, 9번처럼 버디 욕심이 생기는 홀에서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는 것이, 퍼시먼 코스에서 스코어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그린 주변 벙커는 깊습니다.

핀을 직접 노리기보다 그린 중앙에 안전하게 올려두는 운영을 기본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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