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모로CC 체리코스
솔모로CC 후기
체리코스 공략
2026년 6월 5일 08:39 티오프
퍼시먼이 정면에서 압박하는 코스라면, 체리는 속이는 코스입니다.
티잉 에어리어에서는 넓어 보입니다.
그런데 세컨드 지점에 도착하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보이지 않던 해저드가 나타나고, 안전해 보였던 공략선은 생각보다 좁으며, 남은 거리는 예상보다 길어집니다.
체리 코스에는 유독 '가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3번 홀에는 국내에서 가장 깊은 수준으로 알려진 3m 높이의 직벽 벙커가 있고, 5번 홀은 어려운 파4 중 하나로 오랫동안 언급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체리의 진짜 어려움은 그런 상징적인 장애물만이 아닙니다.
체리는 플레이어의 눈을 속이고 판단을 흔드는 코스입니다.


| Par 4 | HDCP 3
체리 코스의 첫 인사는 시원합니다.
넓게 펼쳐진 티잉 에어리어에 올라서면 자신감이 먼저 생깁니다.
하지만 좌측에는 그린 앞까지 이어지는 워터해저드가 길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티잉 에어리어를 둘러싼 나무들이 티샷 방향을 제한하고, 그린 좌측 벙커와 앞쪽 계곡물이 세컨드샷의 부담을 키웁니다.
그린 언듈레이션도 만만치 않습니다.
첫 홀부터 공격보다 판단을 요구하는 체리다운 시작입니다.





| Par 4 | HDCP 17
거리만 보면 체리 코스에서 가장 편한 축에 속합니다.
티샷 역시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컨드샷부터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작고 언듈레이션이 심한 아일랜드 그린과 그린 뒤 벙커가 기다립니다.
짧은 홀이지만 실수에 대한 벌점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숫자보다 까다로운 체리의 전형적인 함정 홀입니다.





| Par 4 | HDCP 11
체리 코스의 시그니처 홀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깊은 수준으로 알려진 3m 높이의 직벽 벙커가 그린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린에서 뒷걸음질하다 벙커로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존재감이 강한 벙커입니다.
우도그렉 구조라 티샷은 페어웨이 중앙 확보가 우선입니다.
장타자의 경우 정면 숲에 걸려 세컨드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문제는 그린 공략입니다.
한 클럽 짧으면 직벽 벙커가 기다리고, 길게 보내도 까다로운 그린이 남아 있습니다.
체리 코스의 상징 같은 홀입니다.





| Par 3 | HDCP 7
거리 자체보다 핀 위치가 중요한 파3입니다.
그린에 올리는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습니다.
심한 언듈레이션 때문에 퍼팅 난도가 상당합니다.
같은 그린에서도 핀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홀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버디 기회보다 2퍼팅 성공에 집중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 Par 4 | HDCP 5
국내에서 가장 어려운 파 4 중 하나로 오랫동안 언급되는 홀입니다.
티잉 에어리어에 서보면 왜 그런 평가를 받는지 어렵지 않게 이해됩니다.
우도그렉 구조에 IP 지점은 좁고, 티샷 정확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페어웨이에 안착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파4지만 플레이 감각은 파5에 가깝습니다.
무리한 2온 시도보다 3온 전략이 오히려 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 Par 4 | HDCP 13
티잉 에어리어에서는 그린이 보이지 않습니다.
레이아웃 자체는 비교적 단순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 홀의 진짜 함정은 거리 착시입니다.
세컨드 지점에서 바라보면 실제보다 거리가 짧아 보입니다.
클럽을 짧게 선택하면 예상보다 훨씬 부족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눈보다 거리측정기를 믿는 것이 좋은 홀입니다.





| Par 5 | HDCP 9
정면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오르막 파5입니다.
보기에는 넓고 여유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린까지 이어지는 약 15도 경사의 오르막이 체감 거리를 크게 늘립니다.
장타자라면 세컨드 지점 좌우 벙커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린 앞 암석과 벙커가 2 온 욕심을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결국 3온 2퍼팅이 가장 현실적인 공략법입니다.





| Par 4 | HDCP 1
체리 코스의 에이스 홀입니다.
솔모로CC 18홀 전체를 놓고 봐도 가장 까다로운 홀 중 하나입니다.
티잉 에어리어에서는 세컨드 지점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까지 보내야 하는지,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첫 샷부터 판단이 필요합니다.
티샷이 성공해도 긴장은 끝나지 않습니다.
높은 벙커와 까다로운 그린이 세컨드샷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 세이브만 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될 수 있는 홀입니다.
핸디캡 1번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닙니다.





| Par 3 | HDCP 15
체리 코스의 마지막 홀입니다.
내리막 파3라 거리 부담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린 앞 워터해저드와 비치 벙커가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듭니다.
멀리서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가까워질수록 까다로운 구조가 드러납니다.
좌우로 길게 뻗은 그린과 복잡한 마운드는 마지막 퍼팅까지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체리 코스는 마지막 홀까지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 총평

체리는 퍼시몬보다 시각적으로 열려 있습니다.
그래서 더 위험합니다.
넓어 보이는 공간이 실제로는 워터해저드로 막혀 있고, 짧아 보이는 거리는 착시였다는 것을 세컨드샷에서야 알게 됩니다.
퍼시몬이 방향과 위치 선정을 요구한다면, 체리는 거리 판단과 코스 해석을 요구합니다.
둘 다 어렵지만 방식이 다릅니다.
퍼시몬에서 실수는 티샷에서 시작되고, 체리에서 실수는 판단에서 시작됩니다.
3번 홀의 직벽 벙커와 5번 홀의 최난도 파4는 단순한 수식어가 아닙니다.
실제로 그 홀들은 라운드의 흐름을 바꿔놓을 만큼 강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리 코스에서 스코어를 지키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보이는 것보다 한 번 더 의심하는 것.
그 습관이 체리를 공략하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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