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밥과 쌀밥 사이. 공 하나, 멘탈 둘.

잔디 밥을 먹으러 간 골퍼의 일상, 그리고 쌀밥으로 회복하는 삶의 기록입니다. 재미있게, 맛있게, 그리고 솔직하게. 한 홀 한 홀, 한 끼 한 끼 쌓아가 보겠습니다.

잔디밥

양평TPC 스텔라 코스 홀별 레이아웃과 공략 포인트를 사진으로 담은 냉혹한 후기

잔디밥과쌀밥 2026. 6.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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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TPC 스텔라 코스 공략
양평TPC 스텔라 코스 홀별 리뷰
양평TPC 스텔라 코스 레이아웃
양평TPC 스텔라 코스 잔디 리뷰
2025년 5월 18일 11:32

 

 

짧은 코스는 보통 편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거리가 짧으니 부담도 적고, 스코어도 잘 나올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양평TPC 스텔라 코스는 조금 다릅니다.

세 코스 중 가장 짧은 전장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플레이에서는 거리보다 위치 선정이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벙커는 생각보다 공격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양평TP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TPC 명칭을 사용하는 코스입니다. 또한 어느 홀에서도 블라인드 홀이 없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웁니다.

실제로 스텔라 코스 역시 대부분의 홀에서 목표 지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만 보인다고 쉬운 것은 아닙니다.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는 알겠는데, 막상 공을 보내고 나면 생각보다 까다로운 상황이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라운드를 기준으로 스텔라 코스의 홀별 레이아웃과 공략 포인트를 정리해 봤습니다.


| Par 4 | HDCP 8

 

스텔라 코스의 시작은 생각보다 편안하지 않습니다.

완만한 오르막에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 홀입니다.

티잉 에어리어에 서면 자연스럽게 왼쪽을 공략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왼쪽이 더 위험합니다.

배수로와 경사면이 숨어 있어 잘 맞은 티샷도 불편한 라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코너를 줄이기보다 페어웨이 중앙을 보고 보내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 Par 5 | HDCP 2

 

멀리서 보면 활주로처럼 곧게 뻗어 있습니다.

그래서 쉬워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플레이를 해보면 방향성이 계속 요구됩니다.

페어웨이 양쪽에 벙커가 단계적으로 배치돼 있어 한 번의 실수가 다음 샷까지 영향을 줍니다.

장타를 노리기보다 세 번째 샷을 편하게 만들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Par 4 | HDCP 1

 

티잉 에어리어 앞 연못과 벙커가 먼저 시선을 잡아당깁니다.

하지만 진짜 어려운 부분은 그 이후입니다.

페어웨이가 넓지 않고 그린 주변 방어도 만만치 않습니다.

거리 자체는 길지 않지만 공을 정확한 위치에 보내지 못하면 파 세이브가 생각보다 어려워집니다.

HDCP 1번 홀인지 여부는 티잉 에이리어가 어디냐에 따라 좌우 됩니다.


| Par 5 | HDCP 6

 

왼쪽으로 부드럽게 휘어지는 파5입니다.

티샷이 잘 맞으면 욕심이 생기는 홀입니다.

하지만 욕심을 내기 시작하면 오히려 어려워집니다.

왼쪽 경사면으로 떨어지면 스탠스가 불편해지고, 무리한 투온 시도는 그린 주변 벙커와 만나기 쉽습니다.

오히려 세 번째 샷 거리를 남겨 두고 차분하게 접근하는 편이 결과가 좋았습니다.


| Par 3 | HDCP 7

 

티잉 에어리어에서 그린이 한눈에 들어오는 파3입니다.

시야는 편합니다.

짧게 보내는 실수가 오히려 더 자주 나올 수 있는 홀입니다.

핀만 보기보다 충분한 캐리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Par 4 | HDCP 5

 

티샷이 페어웨이 중앙으로 가면 좋지만 쉽지 않습니다.

우측으로 밀리면 세컨드 샷 거리가 멀어지고 왼쪽은 벙커를 넘길만큼 거리가 나야 합니다.

그린 주변 벙커도 만만치 않습니다.

핀을 직접 공략하기보다 안전한 방향에서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Par 4 | HDCP 4

 

거리만 보면 부담이 적은 홀입니다.

페어웨이 중앙 벙커가 전략의 기준점 역할을 합니다.


 | Par 3 | HDCP 9

 

벙커를 확실하게 넘길 것인지, 안전하게 공략할 것인지를 미리 결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린 자체는 비교적 넓은 편이라 방향만 맞는다면 파 세이브 가능성은 높습니다.


| Par 4 | HDCP 3

 

스텔라 코스의 마무리 홀입니다.

강한 내리막 덕분에 체감 거리는 훨씬 짧게 느껴집니다.

반대로 클럽 선택 실수도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그린 앞 실개천이 변수입니다.

무작정 공격적으로 보내기보다 어프로치 거리를 계산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더 안정적입니다.

마지막 홀까지 방심하지 말라는 의도가 느껴지는 구성입니다.


💬 총평

스텔라 코스는 짧다는 이유만으로 쉽게 평가할 수 있는 코스는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벙커가 전략적으로 배치돼 있어 생각보다 많은 판단을 요구합니다.

특히 티샷 거리보다 다음 샷 위치가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홀이 많았습니다.

 

양평TPC가 강조하는 블라인드 홀 없는 레이아웃은 실제 플레이에서도 분명한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목표 지점이 보이기 때문에 전략을 세우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그 전략을 실행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결국 스텔라 코스는 장타보다 방향, 공격보다 관리가 먼저 필요한 코스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라운드에서는 코스 설계보다 잔디 컨디션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페어웨이와 티잉 에어리어 곳곳에서 황변과 밀도 저하가 확인됐고, 좋은 시즌에 기대하는 수준의 균일한 색감은 부족했습니다.

 

레이아웃 자체는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잔디 컨디션이 회복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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