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밥과 쌀밥 사이. 공 하나, 멘탈 둘.

잔디 밥을 먹으러 간 골퍼의 일상, 그리고 쌀밥으로 회복하는 삶의 기록입니다. 재미있게, 맛있게, 그리고 솔직하게. 한 홀 한 홀, 한 끼 한 끼 쌓아가 보겠습니다.

쌀밥

순자표 장 맛의 위엄 | 풍경칼국수 | 동원썬밸리 맛집

잔디밥과쌀밥 2025. 6. 11. 09:58
동원썬밸리CC 가는 길에 한 끼 식사를 고민 중이라면,
횡성 서원면 ‘풍경칼국수’를 추천합니다.
직접 담근 장으로 맛을 낸 장칼국수와 깔끔한 제육, 국수 한 그릇이
오히려 주인공이 되는 집밥 같은 밥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장이 다 했다

원래 가려던 곳이 예약이 안 되어 차선으로 선택한 곳.

그렇게 들른 풍경칼국수였지만,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라운드 후 국수가 아쉬울 거라는 편견은 쓱 사라졌고,

쌈장 한 숟가락에, 장칼국수 한 그릇에, ‘여기 뭐야?’ 하는 탄성이 절로.

다음엔 콩국수와 돈가스를 꼭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지요.

누군가 근처 식당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이곳을 말할 겁니다.

 

🏡 식당 외관과 실내

 

사진 속 외관은 수수하지만,

주차장은 넉넉하고 주변은 조용합니다.

실내는 깔끔한 목재 톤의 좌식 테이블 구조.

동네 손님들과 외지 손님이 뒤섞여,

그 분위기만으로도 여긴 ‘동네에서 오래 살아남은 집’이구나 싶습니다.


🍽 식사 메뉴와 가격

2025년 6월 5일 현재 가격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콩국수와 돈가스지만,

우리는 들깨칼국수와 제육으로 시작했습니다.

제육을 위한 쌈장 맛에 반해 순자표 장칼국수의 맛이 궁금해졌습니다.

국수치곤 가격대가 있지만, 2인분 같은 1인분.

한 그릇의 양이 넉넉해 그 저항감은 쉽게 무너졌습니다.


 

기본 반찬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제육은 달지도 맵지도 않은, 흔히 업소에서 만나는 ‘센 양념맛’과는 달랐고

 

들깨 칼국수는 국물 맛이 고소하면서 담백,

 

장칼국수는 ‘장이 다 했다’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장이 너무 맛있어 “장도 파시나요?” 여쭸다가

“그렇게 팔면 장사 못 해요~”라는 따뜻한 농을 들었습니다.

 


🕘 기본정보

  • 주소 : 강원 횡성군 서원면 서원서로 109
  • 영업시간 :
    • 월/화/수/목/금 08:00 – 21:00
    • 토요일 10:00 – 21:00
    • 일요일 14:00 – 21:00
  • 황태해장국은 조식 메뉴로 오전 6시~9시까지, 사전예약 필수
  • 예약 : 아침 식사 시 예약 필수

 


✅ 체크포인트

  • 콩국수, 돈가스가 이곳의 대표 메뉴
  • 장맛이 특별하며 쌈장과 장칼국수는 특히 인상적
  • 동네 주민들도 자주 찾는 로컬 맛집
  • 국수치곤 가격이 있으나 양이 넉넉함
  • 장은 판매하지 않음
  • 황태해장국은 예약 필수(맛있는 밥을 위해 해 예약에 맞춰 밥을 함)

💬 총평

어쩌다 들렀다가 단골 예약.

쌈장 하나에 마음이 움직였고,

장칼국수 한 그릇에 식당의 성실함이 느껴졌습니다.

한 끼 먹고 나오는 길에, 마음이 따뜻해졌던 풍경.

풍경칼국수’라는 이름이 어쩐지 괜히 붙은 건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