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밥과 쌀밥 사이. 공 하나, 멘탈 둘.

잔디 밥을 먹으러 간 골퍼의 일상, 그리고 쌀밥으로 회복하는 삶의 기록입니다. 재미있게, 맛있게, 그리고 솔직하게. 한 홀 한 홀, 한 끼 한 끼 쌓아가 보겠습니다.

잔디밥

생각보다 타수를 지키기 어려웠던, 오크밸리CC 체리 코스를 사진으로 담은 후기

잔디밥과쌀밥 2026. 7. 14. 17:56
반응형

 

오크밸리CC 리뷰오크밸리체리코스체리코스공략원주골프장오크밸리후기원주오크밸리리뷰오크밸리파인체리
2026년 6월 15일 15:00 티오프

 

체리 코스는 첫인상이 좋은 코스입니다.

페어웨이는 비교적 넓고 시야도 답답하지 않습니다.

파인 코스의 고저차를 지나 넘어오면 오히려 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생각이 조금 달라집니다.

티샷은 무난하게 끝났는데 세컨드 샷 거리가 애매하게 남고, 어렵지 않게 올린 그린에서는 예상보다 퍼트 수가 늘어납니다.

특히 단차가 있는 그린과 미묘한 착시가 거리 계산을 흔듭니다.

한 홀 한 홀은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데 스코어카드를 열어 보면 생각보다 타수가 적혀 있는 코스.

이번 오크밸리CC 체리 코스가 제게는 그런 코스였습니다.


| Par 4

페어웨이가 넓어 첫 홀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티 샷이 왼쪽으로 향할 경우 세컨드 샷이 부담스럽습니다.


| Par 3

체리의 시그니처, 아일랜드 그린 파3입니다.

티샷은 핀이 아니라 그린 중앙을 노립니다.

그린 앞뒤가 높아 중앙이 가장 안전합니다.


| Par 4

방향은 페어웨이 좌측 벙커의 오른쪽입니다.

세컨드 샷은 그린 입구 좌측 벙커와 경사 심한 우측을 피합니다.

중앙이나 좌측으로 들어가야 결과가 좋습니다.


 

| Par 4

거리도 길고 우측이 OB도 붙어 있어 압박이 큽니다.

티샷은 좌측 카트 도로 끝을 기준으로 180미터 지점 나무 오른쪽을 노립니다.

충분한 비거리와 방향을 동시에 가져가야 합니다.

세컨드 샷도 그린까지 거리가 깁니다.


| Par 4

티샷은 페어웨이 좌우 벙커 사이로 보냅니다.

그린이 까다롭습니다.

길고 좁은 2단 그린입니다.

단을 잘못 맞추면 같은 그린에서도 길게 남습니다.


| Par 3

거리는 짧지만 그린이 함정입니다.

그린 중앙을 기준으로 각 방향 경사가 심합니다.

핀을 보기보다 경사 아래쪽을 남기는 편이 낫습니다.


| Par 5

체리에서 장타자가 노려볼 만한 홀입니다.

티샷은 왼쪽 숲을 피해 페어웨이 우측으로 보냅니다.

중앙보다 우측이 다음 샷을 편하게 만듭니다.

2온을 노린다면 그린 주변 해저드와 벙커를 조심합니다.

그린은 비교적 평탄해 올리면 기회가 옵니다.

 

| Par 4

왼쪽 IP 지점까지 페널티 구역이 길게 붙은 파4입니다.

오른쪽은 경사 심한 언덕이라 양쪽이 부담입니다.

티샷은 우측 100야드 거리목 방향으로 보냅니다.

왼쪽 물을 피하면서 오른쪽 언덕도 넘지 않아야 합니다.

세컨드 샷은 좌에서 우로 높아지는 3단 그린을 읽어야 합니다.

정밀하게 단을 맞추지 못하면 3퍼팅이 나옵니다.


| Par 5

티샷은 페어웨이 중앙 벙커의 오른쪽을 노립니다.

1차 IP를 지나면 그린까지 오르막입니다.

평소보다 한두 클럽 길게 잡아야 거리가 맞습니다.

그린 공략은 중앙보다 짧게 떨어뜨립니다.

오르막 그린이라 짧게 두는 편이 퍼팅에 유리합니다.


💬 총평

체리 코스는 보기 좋은 풍경 뒤에 계산적인 면을 숨겨 둔 코스였습니다.

페어웨이는 넓고 티샷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비교적 편한 코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에서는 그린이 점수를 쉽게 내주지 않았습니다.

2단과 3단 그린이 반복해서 등장하고, 눈으로 보이는 거리와 실제 거리가 다르게 느껴지는 홀도 있습니다.

온 그린에 성공해도 퍼트 수를 줄이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 라운드 역시 티샷보다 세컨드 샷과 퍼팅에서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체리 코스는 장타보다 거리 감각과 그린 공략 능력이 중요한 코스에 가깝습니다.

화려한 아일랜드 그린보다 더 기억에 남은 것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그린과 예상보다 잘 나오지 않던 스코어였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코스.

이번 오크밸리CC 체리 코스의 만족도가 높았던 이유도 바로 그 점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