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조금 빠르게 시작되는 날이 있다.
알람보다 먼저 눈이 떠지고,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몸이 먼저 움직이는 날.
아직 해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시간,
차에 시동을 걸고 나서는 순간부터
이상하게 기분이 가볍다.
괜히 음악 소리를 조금 키워보고,
별 의미 없는 도로 풍경도 한 번 더 보게 된다.
오늘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근거 없는 확신도 따라온다.
그저 공 몇 번 치러 가는 길인데,
이렇게까지 기분이 좋아질 일인가 싶다가도
이 감정이 싫지는 않다.
오히려, 반갑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친다.
골프장 가는 길 말고,
요즘 내가 이렇게 설렐 일이 또 있었던가.
하루를 시작하면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기분,
별일 아니어도 괜히 웃음이 나는 순간.
언제부터인지 그런 감정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해야 할 일은 늘 그대로인데,
기다려지는 일은 점점 줄어들고,
하루는 어느새
‘버텨내는 시간’처럼 흘러간다.
그래서인지
이 아침의 설렘이 더 또렷하게 느껴진다.
특별해서가 아니라,
요즘에는 잘 느끼지 못하던 감정이기 때문에.
오늘 라운드가 잘 풀릴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또 몇 번은 고개를 젓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상관없다.
이렇게 하루를 기다리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이미 충분한 날이니까.
내일 아침은,
골프장이 아니어도
조금은 비슷한 기분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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