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코스 중 가장 순하지만, 계곡과 경사가 한 번씩 채찍을 들이대는 설악썬밸리cc 밸리 코스.
설악썬밸리cc 밸리 코스 리뷰 | 2025년 11월 12일 12시 12분 티오프
밸리 코스는 이름만 놓고 보면 뭔가 거창한 계곡 뷰를 기대하게 되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설악·썬 코스 사이를 잇는, 비교적 담백한 9홀에 가깝습니다. 설악 코스처럼 길이와 스케일로 압박을 주지도 않고, 썬 코스처럼 물과 암반이 계속 눈에 들어오는 것도 아니라서, 처음 몇 홀만 보면 “여기가 제일 순한 코스네” 하는 생각이 먼저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만만한 코스라고 보기엔 또 애매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편안한 편인데, 중간중간 계곡 라인을 끼고 오르막·내리막이 섞인 홀들이 튀어나오면서, 방심한 샷 하나에 바로 보기를 넘겨주기 십상입니다. 티에서 볼 때는 평범해 보이는데, 막상 세컨드 지점에 서 보면 경사와 각도가 동시에 걸려서 한 번 더 숨을 고르게 만드는 홀들이 몇 개 숨어 있습니다.
레이아웃과 조경 톤은 다른 썬밸리 계열 골프장을 떠올리게 하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설악이라는 지명 때문에 특별한 풍경을 기대하기보다는, 썬밸리 스타일을 알고 있는 골퍼라면 “아, 이 계열이구나” 하고 금방 감이 오는 그 느낌 그대로입니다. 대신 설악·썬 코스에 비해 멘탈 소모가 덜하고, 동반자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한 바퀴 돌기에는 가장 부담이 적은 코스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밸리 코스를 “가장 쉬운 코스냐, 그냥 다른 성격의 코스냐”라는 관점에서 다시 한번 짚어보려고 합니다. 어디까지는 편하게 쳐도 되는지, 어느 홀부터는 살짝 집중해야 하는지, 실제 플레이 기준으로 밸리 코스의 성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클럽하우스
클럽하우스 첫인상은 “아, 썬밸리 계열이구나” 하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건물 외관부터 조경, 주변 분위기까지 일죽썬밸리cc나 동원썬밸리cc를 떠올리게 하는 편이라, 설악이라는 이름만 바라보고 특별한 랜드마크를 기대하면 조금 힘이 빠질 수 있습니다.
로비는 전체적으로 넓다기보다는 동선이 단순한 편이고, 체크인·카운터·대기 공간이 한눈에 들어와서 처음 와도 동선 파악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화려하게 꾸며놓았다기보다, “라운드 전후로 잠깐 머무는 공간” 정도의 실용적인 인상에 가깝습니다.
식당도 마찬가지로 규모나 메뉴 구성이 압도적이진 않고, 라운드 전후 식사 한 끼 해결하는 용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뷰를 즐기러 일부러 오래 앉아 있고 싶은 타입이라기보다는, 정해진 시간 안에 식사하고 바로 다음 일정으로 넘어가는 패키지 동선에 맞는 구조였습니다.
프로샵은 다른 썬밸리 계열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으로, 볼·장갑·모자 같은 기본 소모품과 몇 가지 의류 위주입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구경하러 들른다기보다, “오늘 쓸 볼이 모자라네?” 싶을 때 하나 챙겨 가는 정도의 공간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락커룸과 샤워 시설 역시 같은 흐름입니다.
고급 스파를 기대할 정도는 아니고, 락커 크기, 샤워 부스, 파우더 공간이 기본은 갖춰져 있는 전형적인 리조트형 골프장 수준입니다.
전반적으로 설악이라는 지역 이름에서 오는 기대치와 달리, 클럽하우스는 “썬밸리 계열의 익숙한 클럽하우스” 정도로 정리하는 편이 솔직한 인상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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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 광장
스타트 광장은 전체적으로 넓게 트여 있어서 복잡함이 거의 없는 편이었습니다.
티오프 시간대가 조금 겹쳐도 사람들과 카트가 뒤엉키는 느낌이 아니라, 각자 준비할 공간이 충분히 나오는 구조라 첫인상이 꽤 괜찮았어요.
바로 앞쪽에 자리한 연습 그린도 사이즈가 넉넉해서 티오프 전에 퍼팅 감각을 확인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카트 대기 공간은 코스 나가는 방향 쪽 한쪽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연습 그린·클럽하우스 쪽 동선과 겹치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람은 사람대로, 카트는 카트대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구조라, 라운드 시작 전에 괜히 정신 없어지는 일이 없는 스타트 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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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썬밸리cc 기본 정보

개장일 : 2005년 7월 1일
주소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순포로 188
전화번호 : 033-638-5362
운영사 : (주)썬밸리
설계 : 랜드엔지니어링(주)
코스정보 : 썬, 밸리, 설악 27홀 / Par 108 대중제 코스
잔디 : 그린 Bent Grass / 페어웨이 Kentucky Bluegrass와 한국잔디 혼용
코스전장(블루티 기준) : 설악코스: 3,430m, 썬코스: 3,300m, 밸리코스: 3,110m
코스레이팅 : 대한골프협회 비회원사. 스마트스코어 기준 90.6
🌿 실제 플레이 당시 코스 컨디션
📍티잉 에어리어
밸리 코스 티잉 구역은 블랙 티 없이 블루 티부터 시작하는 구성입니다.
티잉 구역 잔디 상태가 아주 좋다고 보긴 어려웠고, 특히 파3홀마다 매트가 깔려 있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파3에서 아이언 샷을 할 때는 잔디 위에서 쳐야 클럽이 들어가는 느낌이나 디보, 탄도까지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데, 매트에서 치다 보니 샷 퀄리티를 점검한다기보다는 그냥 거리만 맞추고 넘어가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티샷 감각을 꼼꼼히 확인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부분은 분명히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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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
페어웨이는 원래 켄터키 블루그래스(양잔디) 코스로 설계된 곳인데, 최근 기후 변화와 관리 문제 때문에 한국잔디(중지)로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특징적인 부분은, 다른 골프장처럼 홀 단위나 코스 단위로 통째로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양잔디가 죽은 구간만 골라서 중지를 심는 방식으로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약 70% 정도 교체가 완료된 상태라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페어웨이를 내려다보면 일종의 ‘단풍 든 페어웨이’ 같은 느낌이 납니다.
녹색과 갈색이 뒤섞여 있고, 양잔디와 중지가 군데군데 섞여 있는 모습이라, 보기에는 약간 어색한 편이에요.
상태 자체가 ‘나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공이 양잔디 구간에 멈추느냐, 중지 구간에 멈추느냐에 따라 퍼포먼스가 달라지는 점은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잔디 길이와 밀도가 구간마다 조금씩 달라서, 어떤 곳은 런(Run)이 많이 생기고, 어떤 곳은 공이 푹 잠기는 식입니다.
관리하는 입장에서도 난이도가 꽤 있겠지만,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일관된 라이를 기대하기 어려운 컨디션에 가깝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골퍼에게 아주 편한 상황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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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러프 역시 동일한 교체 과정이 진행 중인데, 체감으로는 페어웨이보다는 여전히 양잔디 비중이 더 높은 편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러프도 구역별로 성격이 꽤 달랐습니다.
- 중지 러프 쪽은 잔디 길이가 생각보다 길어서, 공이 잠기면 탈출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고
- 양잔디 러프 쪽은 오히려 잔디가 짧고 숱이 덜해, 러프라기보다는 살짝 긴 페어웨이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러프에 들어갔다고 해서 항상 큰 페널티를 받는 건 아니지만, 어느 잔디 위에 멈췄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들쭉날쭉한 느낌은 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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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그나마 가장 안정적으로 느껴졌던 건 그린 컨디션이었습니다.
다른 썬밸리 계열 골프장에서는 종종 “그린이 좀 느리다"라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설악썬밸리cc 썬 코스는 그린 스피드가 2.7~2.8 정도로 나와서, 캐디도 “썬밸리가 달라졌어요”라고 농담을 할 정도였습니다.
스피드가 발 빠르게 미끄러지는 타입은 아니지만, 라인만 제대로 읽으면 거리감을 맞추는 데 크게 스트레스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린 표면 상태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라, 이번 라운드에서 퍼팅 그린은 컨디션에 대한 불만이 거의 없었던 구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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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벙커는 질감이 무겁지만, 파고 들어갈 때는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모래 입자가 아주 고운 타입은 아니고, 어느 정도 눌러 담긴 느낌이라 클럽이 들어갈 때 ‘툭’ 하고 저항이 한 번 느껴집니다.
대신 그 이후에는 부드럽게 빠져나오는 편이라, 손목만 과하게 쓰지 않으면 스윙이 멈추는 느낌은 크지 않은 모래였습니다.
다만 무게감이 있다 보니, 평소 가볍고 고운 모래에 익숙한 분이라면 클럽을 얼마나 깊게 넣을지, 얼마나 세게 휘둘러야 거리가 맞는지 한두 번은 적응 시간이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벙커 때문에 라운드가 망했다"라고 할 정도의 악조건은 아니었고, 특징만 알고 들어가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벙커 컨디션이었습니다.


| Par 4 | HDCP 5
밸리코스 1번 홀은 세 코스 가운데 가장 순하다는 밸리의 인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무리하지 않고 몸을 풀기 좋은 미들홀에 가깝습니다.
티잉 구역에 서면 시야를 가로막는 요소보다는, 완만하게 펼쳐진 페어웨이와 주변 능선이 먼저 들어와서 “오늘 라운드는 여기서부터 천천히 시작해라”라고 말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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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 4 | HDCP 7
티잉 구역에서 보면 페어웨이가 꽤나 좁아 보여서 괜히 힘이 들어가는 홀입니다.
IP 지점 근처에 가보면, 생각보다 페어웨이 폭이 넉넉해서 숨이 조금 내려가는 홀입니다.
홀 전체는 그린 방향으로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 이어져 있어, 평지 기준 거리보다 한 클럽 정도 길게 보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평소 스윙대로 보내면, 세컨드에서는 비교적 편한 라이에서 무난하게 그린을 올릴 수 있는, 부담을 키우는 건 코스보다는 눈일 뿐인 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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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 4 | HDCP 4
3번 홀은 살짝 내리막에, 살짝 왼쪽으로 꺾이는 도그렉 파4입니다.
티잉 구역에서 보면 정면으로 길게 뻗어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라인이라 티샷이 떨어지는 자리에 따라 세컨드 그림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우측으로 밀려도 세컨드는 미들 아이언 정도 거리라서 “다시 한번 정리해서 치자” 하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홀입니다. 다만 우측으로 갈수록 각도가 길게 돌아 들어가는 느낌이라, 거리보다 핀을 향해 바로 볼 수 있는 각도에서 약간 손해를 보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왼쪽 턴 지점 쪽으로 가져가면 세컨드 거리는 짧아지지만, 페어웨이 폭이 상대적으로 좁아지는 만큼 티샷 정확도가 필요하고요.
결국 이 홀은 장타 욕심을 내기보다는, 내가 편하게 미들 아이언을 잡을 수 있는 자리를 정해 놓고 티샷을 하는 게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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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 3 | HDCP 9
밸리코스 4번 홀은 블루 티 기준으로 제법 길게 느껴지는, 살짝 내리막 파3입니다.
그린 자체는 넓은 편이라 중앙만 보고 치면 받을 공간은 충분합니다.
욕심내서 핀을 직접 겨냥하기보다, “중앙에만 올리자”는 생각으로 자신 있는 클럽 하나 골라서 과감히 휘두르면, 긴 파3에 비해 결과는 의외로 담백하게 끝나는 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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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 5 | HDCP 2
5번 홀은 정면으로 길게 뻗은 스트레이트 파5입니다.
티샷과 세컨드 샷 모두 핵심은 단순합니다.
페어웨이 중앙 라인만 계속 유지하면, 3온 전제를 깔고 차분히 올라갈 수 있는 홀입니다.
미스가 크게 나지만 않으면, 서드샷은 비교적 편한 라이에서 그린을 바라보는 구조라, 카드 상 핸디캡(2번) 만큼의 공포를 느끼지는 않았던 파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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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 3 | HDCP 8
그린은 넓은 편이지만 한 번에 그린에 올리느냐 아니냐가 홀 난이도를 거의 다 결정합니다.
이 홀은 복잡하게 생각할수록 오히려 샷이 꼬입니다.
바람만 체크하고, 평소에 가장 자신 있게 풀 스윙할 수 있는 클럽으로 그린 중앙만 보고 과감하게 보내는 것이 정답에 가까웠던 긴 파3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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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 4 | HDCP 6
밸리코스 7번 홀은 한마디로 특별한 함정보다는 실수 여부가 전부인 무난한 파4입니다.
티잉 구역에서 보는 그림 그대로 페어웨이가 정면으로 열려 있고, 오른쪽 페어웨이 벙커도 적극적으로 겨냥하지 않는 이상 크게 걸려들 위치는 아닙니다.
티샷만 페어웨이 안에 두면 세컨드는 미들 아이언 정도로 그린을 편하게 바라볼 수 있고, 그린 앞·우측 벙커만 의식해서 중앙을 보고 올리면 큰 사고 없이 파를 노려볼 수 있는 홀입니다.
앞뒤 홀들에 비해 긴장감이 덜해서, 흐트러진 리듬을 한 번 정리하기 좋은 구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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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 5 | HDCP 1
밸리코스 8번 홀은 살짝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는 긴 파5입니다.
홀 전체 길이가 만만치 않아서 “아, 그래서 핸디캡 1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샷은 정면 페어웨이만 보고 시원하게 치면 됩니다.
대부분은 3온을 전제로 가는 홀이에요. 세컨드도 여전히 오르막이 남아 있어서, 욕심내서 무리하게 당기기보다 페어웨이 한가운데를 한 번 더 끊어 놓고,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바라보는 게 현실적인 그림입니다.
그린은 크기가 넉넉한 편이라, 거리만 맞추면 큰 위험은 없지만, 오르막 때문에 한 클럽씩 짧게 남기 쉬운 홀이라 “표시 거리보다 하나 더”를 염두에 두면 덜 억울한 8번 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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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 4 | HDCP 3
9번 홀은 오른쪽으로만 안 밀리면 거리도 짧고 공략이 쉬운 마무리 홀입니다.
티잉 구역에서 보이는 큰 수면 때문에 처음엔 긴장되지만, 실제로는 페어웨이 왼쪽과 중앙이 넉넉해서, 방향만 잡으면 세컨드까지 부담 없이 이어지는 구조였어요.
이 홀은 이벤트 홀이라 그린에 핀을 두 개 꽂아두는데, 문제는 오른쪽 핀이 세컨드 지점 기준으로 각도도, 그린 주변 여유도 좋지 않아서, 사실상 공략 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결국 동반자 전원이 자연스럽게 왼쪽 핀만 노리게 되고, 두 개의 깃대가 꽂혀 있음에도 실제 선택지는 하나뿐인 홀처럼 느껴졌습니다.
정리하면, 9번 홀은 우측만 피하면 편하게 파를 노릴 수 있는 짧은 파4이지만, 이벤트 홀 연출은 다소 형식적인 느낌이 남는 마무리 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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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 밸리 코스는 어디까지가 온순한가
밸리 코스는 이름처럼 계곡을 따라 요란하게 휘몰아치는 코스가 아니라, 설악·썬 코스 사이에 놓인 완충 지대 같은 9홀이었습니다.
블루 티 기준으론 긴 파3와 오르막 파5가 몇 홀 섞여 있지만, 물이나 극단적인 트러블로 겁을 주기보다는 “한 번 더 고개를 들고 코스를 보라”는 정도의 압박만 건네는 편입니다. 티잉 구역에서 좁아 보이던 홀들도 막상 IP에 서면 숨을 고를 공간이 나오니, 첫인상보다는 체감 난이도가 한 단계 낮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이 코스를 기억하게 하는 건 풍경보다는 리듬이었습니다.
그래서 밸리 코스는 “와, 여기 꼭 다시 와야겠다"라는 강렬함보다는, 동반자와 대화가 이어지는 라운드가 어울리는 코스였습니다.
설악이라는 이름값을 대신 짊어진 코스는 아니지만, 하루 27홀을 돌 때 중간에 한 번쯤 껴 있으면 부담을 덜어 주는, 그런 역할을 맡은 9홀로 남았습니다.
🎞️ 영상 리뷰
[잔디밥과 쌀밥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parisfar
유튜브 앱에서는 ‘잔디밥과 쌀밥’ 또는 ‘@parisfar’로 검색하시면 바로 열립니다.
다양한 영상 리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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