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녀, 잔디 알러지를 달고 뛰는 아이러니한 이야기 | 리쥬란 챔피언십 임진영 생애 첫 우승
🔑 이 글 한 줄 요약
제주 소녀 임진영 선수가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루어 냈습니다.
🌴 제주에서 온 아이, 티가 납니다
제주도 한라초등학교 4학년.
아버지 손에 이끌려 동네 연습장에 갔다가 채를 처음 잡았습니다.
처음엔 그냥 재미였습니다.
친구들이랑 어울리려고. 근데 치다 보니 이상하게 잘 됐습니다.
6학년이 되자 슬슬 선수의 꿈이 생겼고요.
중학교 2학년 때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로 진로를 정했고, 제주특별자치도 대표 주니어로 활약하며 조금씩 이름을 알렸습니다.
국가대표요? 그건 아니었습니다.
화려한 주니어 경력도 없었습니다.
그냥 제주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2021년, 이 아이가 갑자기 터졌습니다.

⚡ 고3이 KLPGA 정회원 선발전을 1등으로 통과하다
임진영은 고등학교 3학년 때 KLPGA 정회원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며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수석입니다. 수석.
준회원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제주 출신 고3이 수석으로 통과했습니다.
2021년 10월 정회원 선발전 수석 통과, 그해 11월 시드순위전에서 나흘 합계 10언더파 9위를 기록하며 2022년 1부 투어 풀시드까지 따냈습니다.
데뷔 전부터 이미 화제였습니다.
장타력도 있고, 포텐도 보이고 사람들이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 드림투어행 - 그냥 망한 게 아니라, 제대로 무너졌습니다
2022년 데뷔 시즌, 28개 대회에 출전해 12개 대회 컷 통과에 그쳤습니다.
상금 순위 78위. 시드전에서도 54위에 그치며 드림투어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잠재력. 있었습니다.
데뷔 첫해 드라이버 비거리 순위 7위를 기록할 정도로 장타 실력은 인정받았습니다.
근데 그게 다였습니다.
비거리만 있었습니다.
퍼팅이 무너졌고, 페어웨이 안착률이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숫자로 말하면 28경기, 12번 컷 통과.
절반도 못 살아남았습니다.
1부에서 2부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는 누구에게나 무겁습니다.

🔄 드림투어에서 다시 시작한 것들
250M에 가깝던 드라이버 비거리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정확성으로 승부하는 골퍼로 재탄생하기로 했습니다.
"세게 치면 장땡"이라는 생각을 내려놓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골프 쳐본 사람은 압니다.
그게 나의 무기라고 믿어왔을 텐데.
그 집착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2023년.
전라북도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드림투어 3차전.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최종 7언더파 209타. 생애 첫 프로 우승이었습니다.
드림투어라도, 첫 우승은 첫 우승입니다.
눈물이 났을까요.
당연히 났겠죠.

📈 다시 1부로, 그리고 "적응"이라는 이름의 긴 과정
2023년 드림투어 상금 랭킹 9위로 2024년 1부 투어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2024 시즌 상금 랭킹 45위, 약 2억 2,300만 원.
78위에서 45위로. 숫자만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건 재건의 흔적입니다.
그리고 2025년.
덕신EPC 챔피언십 3라운드.
이 대회 최저 타수인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단독 2위로 치솟았습니다.
최종 준우승.
1부 투어 커리어 최초의 톱5 성적이었습니다.
우승 직전에서 멈췄습니다.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았습니다.

🌿 참, 이거 알고 계셨습니까?
임진영 선수, 잔디 알러지가 있습니다.
골프 선수가 잔디 알러지.
이게 개그인지 서사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근데 이 사람은 그걸 달고 매주 필드에 섭니다.
우승은 멀고, 멘탈은 깨지고, 몸은 가려운데, 그래도 또 갑니다.

🏆 2026 KLPGA 개막전 - 드디어 해냈습니다
2026년 3월,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
KLPGA 역대 개막전 최고 상금인 총상금 12억 원 규모의 리쥬란 챔피언십.
새 시즌 첫 대회, 새 챔피언이 탄생했습니다.
임진영입니다.
2022년, 드라이버 하나 믿고 뛰어들었다가 바닥을 봤던 그 아이가, 정확성이라는 새 무기를 챙겨 다시 왔습니다.
드림투어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해봤던 경험.
준우승에서 삼킨 눈물.
잔디 알러지를 달고 뛴 5년.
이 모든 게 지금의 임진영을 만들었습니다.
시즌 개막전 우승입니다.
더 화려한 서막은 없습니다.

💬 총평

임진영 선수의 이야기가 왜 좋으냐면요.
화려하지 않아서입니다.
국가대표 출신도 아니고, 주니어 때 우승을 도배한 것도 아닙니다.
제주에서 아버지 따라 채 잡고, 재미로 시작했다가, 어느 순간 "이걸로 살아야겠다" 결심한 평범한 시작입니다.
데뷔 첫해에 바닥을 봤고, 드림투어에서 다시 올라왔고, 준우승에서 울었고, 또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웃었습니다.
이게 골프입니다.
이게 선수입니다.
제주 소녀, 오늘은 실컷 웃어도 됩니다. 🌿

🏌️♀️ 임진영 커리어 요약

출신: 제주도 / 대방건설골프단
2021년 KLPGA 정회원 선발전 수석 통과
2022년 1부 투어 데뷔, 상금 78위 → 드림투어 강등
2023년 드림투어 3차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2024년 1부 투어 복귀, 상금 45위 (약 2억 2천만 원)
2025년 덕신EPC 챔피언십 준우승 (1부 첫 톱5)
2026년 리쥬란 챔피언십 우승 🏆 (정규투어 첫 우승)
특이사항: 잔디 알러지 보유 골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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