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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BMW Ladies Championship LPGA 대회엔 KLPGA 선수가 없을까?

잔디밥과쌀밥 2025. 10. 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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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는 걸까, 못 가는 걸까

 

 

한국에서 열리는 LPGA 정규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름만 들어도 한국 골프팬이라면 한 번쯤 TV 앞에 앉게 되는 대회죠.

그런데 유심히 보신 분이라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기셨을 겁니다.

“아니, 이게 한국에서 열리는데... 왜 KLPGA 선수들은 거의 안 나와?”


🎯 먼저, ‘공동 주최’가 아니다

예전에는 KLPGA와 LPGA가 공동 주최 형태로 한국 대회를 치른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KLPGA 상금랭킹 상위자에게 자연스럽게 초청 자격이 주어졌죠.

하지만 현재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LPGA 단독 주최입니다.

즉, 겉으로 보기엔 ‘한국 대회’지만, 실제로는 LPGA 투어의 정규전이에요.

영 체계, 참가자격, 포인트 — 전부 LPGA 시스템을 따릅니다.


🏌️‍♀️ 참가 자격 구조를 보면 답이 보인다

대회는 총 78명 정원으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이 숫자가 ‘세계랭킹 78위 이내’라는 뜻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이렇게 나뉘죠.

구분
인원
설명
LPGA 정규 시드 선수
약 68명
LPGA 투어 회원 중 상금(CME 포인트) 상위자
스폰서 초청(Sponsor Invites)
약 8명
BMW와 LPGA가 직접 선정한 선수들
아마추어 초청(Amateur Invite)
1~2명
개최국 유망주 중심

즉, LPGA 투어 회원이 아니면 기본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합니다.

KLPGA 선수라 하더라도 LPGA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면,

“참가 신청”만으로는 절대 출전할 수 없습니다.


🤔 그럼 KLPGA 선수들은 왜 못 나가나?

간단히 말하면,

“안 가는 게 아니라, 못 가는 것”입니다.

BMW 대회는 LPGA 회원 우선 구조로 짜여 있기 때문에,

한국 투어 선수들은 ‘초청’이라는 특별한 통로를 통해서만 나갈 수 있죠.

하지만 초청권은 단 8장 정도.

그중 일부는 해외 유망주나 스폰서 연관 선수에게 돌아갑니다.

그래서 매년 참가 자격이 안되는 LPGA 소속 선수 중 한국 출신 선수 중 일부만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예: 전인지, 최첼라, 안나린, 박금강, 이정은6, 오소민.A 등)


💬 “그럼 세계랭킹 30위 안이면 가능하지 않나?”

이 질문도 자주 나옵니다.

하지만 세계랭킹 30위라도 LPGA 비회원이면 자동 출전은 불가능합니다.

LPGA는 자국 투어 보호 원칙을 갖고 있어,

회원이 아닌 선수는 반드시 초청 형태로만 나갈 수 있죠.

즉,

랭킹으로는 충분하지만

‘투어 회원권’이라는 문턱이 존재하는 겁니다.


🧭 그럼 왜 이렇게 되었을까?

예전엔 한국 기업과 KLPGA가 중심이 되어

공동 주최 혹은 한국 선수 중심의 국제대회 형태를 유지했지만,

LPGA가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면서

이제는 ‘한국에서 열리는 LPGA 대회'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즉,

무대는 한국이지만,

룰은 LPGA의 것이 된 셈이죠.

이 구조 변화의 배경과 흐름 —

그 이야기는 제가 따로 정리한 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 왜 이렇게 되었는가 —

🪶 마무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KLPGA 선수가 거의 보이지 않는 이유,

그건 단순히 “안 가는 게 아니라, 못 가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KLPGA와 LPGA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한국투어 상위 랭커들이 자연스럽게 초청받아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LPGA 단독 주최 체제로 바뀌면서,

KLPGA는 사실상 손을 뗀 상태입니다.

즉, 두 투어 간의 업무 협력이 약해진 결과죠.

KLPGA 입장에서는 초청권을 배분할 권한이 없고,

LPGA 입장에서는 자국 회원 우선 원칙을 유지하는 겁니다.

그래서 예전엔 “함께 여는 대회”였다면,

지금은 “한국에서 열리는 LPGA 대회”로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결국 문제의 본질은 선수의 선택이 아니라 투어 간의 관계 변화에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두 투어가 협력의 문을 열 때,

한국 무대에서 KLPGA 선수들이 더 자주, 당당히 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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