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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인 핸디캡은? | 골프이야기

잔디밥과쌀밥 2025. 7. 3. 22:30

🎯 "저는 90대니까… 한 18핸디쯤 됩니다."

골프장이나 스크린 골프에서 자주 듣는 말이죠.

하지만 그건 공인 핸디캡이 아니라 단순히 평균 스코어를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가 흔히 "나는 18핸디야"라고 말하는 건 공식적인 지표가 아닌, 마치 **'자기만의 감성지수'**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죠.

 

 


🤔 왜 사람들은 평균 타수를 핸디캡처럼 말할까요?

사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 공인 핸디캡을 가진 골퍼가 아직 많지 않습니다.
  • 핸디캡 계산 방식이 꽤 복잡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 그저 '나는 90대 타수를 기록하니까 18 정도겠지'라는 인식이 익숙합니다.

그래서 생긴 오해라고 할 수 있죠.

정확히 말하면, 이건 **'감성지수 18'**에 더 가깝습니다.

저 또한 한동안 "90대니까 한 18쯤 되겠지?" 하며 막연한 감각으로 그렇게 말했으니까요.


🏌️ 공인 핸디캡, 정확히는 무엇일까요?

📌 공인 핸디캡은 **세계골프핸디캡시스템(WHS)**에 따라 정해진 절차를 거쳐 산정되는 공식 실력 지표입니다.

📌 핸디캡 산정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18홀 기준 정규 라운드 스코어 3회 이상 (총 54홀 이상)을 기록해야 합니다.
    • KGA(대한골프협회) 공인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해야 합니다.
    • 스마트스코어 앱을 통해 스코어를 자동으로 등록해야 합니다.
    • 최근 20개 스코어 중 가장 좋은 8개의 스코어만 반영됩니다.
    • 슬로프레이팅, 코스레이팅, PCC 등 코스 난이도 보정이 포함됩니다.

📌 핸디캡 확인 방법은 스마트스코어 앱이나 네이버 N골프(스마트스코어 연동)를 통해 가능합니다.


🏞️ KGA 공인 골프장, 왜 따로 정해질까요?

📌 핸디캡이 정확히 적용되려면, 해당 골프장이 정확하게 평가된 코스여야 합니다. 그 기준이 바로 **'코스레이팅'**입니다.

📌 코스레이팅 과정:

    • 골프장에 전문가가 직접 방문하여 각 홀의 길이, 해저드, 러프, 그린 난이도 등을 측정합니다.
    • 이때 슬로프레이팅도 함께 산정됩니다.

📌 이 작업은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므로, 코스레이팅을 신청하지 않은 골프장도 많습니다. 그래서 국내 골프장 500여 곳 중 공인 코스레이팅이 적용된 곳은 30%정도인 약 160개 내외에 불과합니다(2023년 기준).


🎯 공인 핸디캡, 왜 알아야 할까요?

"그냥 재미로 치는 골프에 뭘 그렇게까지…" 처음에는 저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공인 핸디캡을 알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 📈 정확한 실력 파악: 감정 없이 자신의 실력을 수치로 확인하고, 매 라운드 후 성장의 기준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 ⚖️ 공정한 경기 운영: 실력 차이가 나는 사람들끼리도 핸디캡만큼 차등을 적용하여 내기나 시합 등에서 공정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 아마추어 대회 출전 요건: 대부분의 대회는 핸디캡을 기준으로 조를 편성하며, 참여 자격으로 핸디캡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 해외 골프 여행에서의 필수 자격: 멤버십 골프장 또는 명문 코스를 예약할 때 공인 핸디캡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 전 세계 공통 언어: WHS 기반이므로 일본, 태국, 미국, 유럽 등 어디에서나 통용됩니다. 한국은 WHS 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한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솔직한 고백 하나

저도 공인 핸디캡을 처음 확인했을 때 "생각보다 낮게 나오네?" 하며 놀랐습니다.

그것이 가장 좋은 날의 기록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을 몰랐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수치는 제게 가능성을 보여주는 거울 같았습니다.

"아, 이 실력을 꾸준히 낼 수 있다면…" 그런 기대를 품게 해주었달까요.

공인 핸디캡은 평균 스코어가 아니라 "잠재력을 기반으로 만든 실력 증명서"입니다.


✨ 정리하면

'감성지수 18'은 친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반면 '공인 핸디캡'은 조금 더 객관적이고 도전적이죠.

하지만 둘 다 지금의 나를 말해주는 방식일 뿐입니다.

높다고 부끄러워할 이유도, 낮다고 자랑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의 라운드를 위해 숫자 너머의 이야기를 계속 써내려 가면 됩니다. 😊

📣 여러분의 공인 핸디캡은 몇인가요? 감성지수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댓글로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