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밥과 쌀밥 사이. 공 하나, 멘탈 둘.

잔디 밥을 먹으러 간 골퍼의 일상, 그리고 쌀밥으로 회복하는 삶의 기록입니다. 재미있게, 맛있게, 그리고 솔직하게. 한 홀 한 홀, 한 끼 한 끼 쌓아가 보겠습니다.

잔디밥

아리지cc 후기 | 햇님 코스 | 사진 & 영상 리뷰

잔디밥과쌀밥 2025. 7. 13. 10:32

🍁 아리지cc 햇님 코스 후기 | 2025년 7월 7일 12시 22분 티오프

롱게임보다 숏게임이 승부를 가른다.

아리지cc 햇님 코스

 

🏌️‍♂️짧아서 쉽다 생각하면 안 되고, 짧으니 실수 하나가 그대로 스코어에 남는다.

짧다고 쉽지 않은 골프장, 아리지CC 햇님 코스에서 정교함이 스코어를 갈랐습니다.

햇님 코스는 전체적으로 거리 부담이 크지 않은 구조입니다.

거리는 짧고 페어웨이도 시야가 열려 있어 티샷이 비교적 편안한 편이고,

그만큼 세컨드 샷과 어프로치에서 정확도를 요구하는 흐름입니다.

코스 관리가 안정적이고 코스의 모든 상태가 매우 만족스러웠던 곳.

그 9홀을 차근히 정리해 봅니다.


🏠 클럽하우스

철갑산 산자락에 위치한 클럽하우스는 휘닉스파크와 오션뷰 골프장의 클럽하우스를 설계했던 시상건축설계사무소의 작품입니다.

내외적으로 적당한 규모와 기능 중심의 실속형 타입입니다.

오래되어 낡은 느낌은 있으나 전체적으로 청소 및 관리 상태가 준수하고, 부대시설은 크기보다는 라인 정비와 청결 위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내부


 

🏠 스타트 광장

광장 앞에는 연못을 조성하여 경관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였습니다.

제공된 젤라또 아이스크림 하나로 더위를 이겨 내기는 어렵겠지만 기분만큼은 시원해집니다.

광장 양쪽으로 각 코스를 가는 길목에 연습 그린이 있습니다.

스타트 광장


🗺 아리지CC 기본 정보

아리지cc 홈페이지 링크

 

위치 : 경기 여주시 가남읍 아리지그린길 68

개장 : 2007년 5월 1일 개장

운영 : (주) 아리지

구성 : 퍼블릭 27홀 (햇님, 달님, 별님)

잔디 : 티-켄터키블루, 그린-벤트 글라스, 페어웨이-중지

전장 : 햇님 3,145m, 달님 3,202m, 별님 3,090m

코스 레이팅 : 정보 없음

 

 

 


🌿 실제 플레이 당시 코스 컨디션

티잉 에이리어

전체적으로 고르고 평탄하게 잘 손질된 상태였습니다.

티를 꽂을 때도 불편함이 전혀 없고, 어디를 골라도 괜찮겠다는 느낌이 드는 티잉 에이리어였습니다.

잘 정돈된 시작점 하나가 라운드의 기분을 부드럽게 열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티잉 에이리어

 

다만, 매트가 깔려 있던 홀이 몇 있었는데, 그저 한 코스에 두 홀 정도인데 마저 치웠다면 골프장에 대한 호감도는 그 이상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매트

 

페어웨이

잔잔한 기복 위에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라, 공이 어디에 떨어져도 안정적인 셋업이 가능했습니다.

디봇 자국도 대부분 복구가 잘 돼 있어 이전 팀의 흔적에 신경 쓸 일 없이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점이 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페어웨이

 

러프

러프는 지나치게 깊거나 억세지 않고, 적당한 길이와 밀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러프에 들어갔다고 바로 긴장할 필요는 없지만 방심하면 미묘한 거리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러프
러프와 페어웨이 경계면

 

그린

속도는 2.6 수준으로 느린 편이지만, 롤링 평탄화 작업이 잘 되어 있어 저항 없이 매끄럽게 굴러갑니다.

느리지만 내가 보내자 하는 거리만큼 끊기지 않고 끝까지 굴러 가는 그린입니다.

그린

 

그린 주변

그린 주변 잔디 상태는 양호했습니다.

어프로치 할 때 긴장감은 여기서만큼은 없습니다.

그린 주변

 

 

벙커

모래 입자는 고운 편이며, 헤드가 빠져나올 때 느끼는 저항감은 딱 누구나 아는 만큼입니다.

벙커

 


| PAR 5

좌도그렉 시작 홀

페어웨이는 시원하게 펼쳐져 있지만, 왼쪽으로 휘는 도그렉 구조라 티샷이 너무 왼쪽으로 가면 세컨드 샷에 지장을 받습니다.

페어웨이 우측을 여유 있게 공략하는 게 안전합니다.

첫 홀이니 핀 위치를 보고 2 온 보다는 3 온 전략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티잉 에이리어에서 그린까지

 


 

| PAR 4

짧지만 세 개의 벙커가 기다리는 홀

티샷 랜딩 지점에 벙커 3개가 걸쳐 있는 구조라 당겨지면 오히려 스코어를 잃기 쉽습니다.

넓은 그린이 기다리지만 핀 위치에 따라 착시가 있으니 거리감 체크는 필수입니다.

 

티잉 에이리어에서 그린까지

 


| PAR 3

파3, 바람이 변수

정면에 페널티 구역이 자리 잡고 있고, 앞바람이 섞이면 거리 판단이 애매해집니다.

그린 주변 미스는 그린이 커서 바로 보기로 연결되기 쉬운 구조입니다.

티잉 에이리어에서 그린까지

 


| PAR 4

심리적 압박이 있는 좌측 해저드 홀

티박스에서 바라보면 좌측 해저드가 보이지 않지만 존재감을 뿜는 홀입니다.

생각보다 오른쪽 공간이 넓으니 우측 페어웨이 공략이 안전합니다.

작은 런에도 왼쪽으로 짧으면 페널티 구역으로 빨려 들어가니 안전하게 그린 중앙을 노리는 게 유리합니다.

티잉 에이리어에서 그린까지


 

| PAR 4

짧고 압박감 있는 오르막 파 4

거리 자체는 짧지만, 랜딩 지점의 페어웨이 폭이 좁고 양쪽에 벙커가 있어 티샷이 부담이 되는 홀입니다.

티잉 에이리어에서 그린까지


| PAR 3

우측 벙커가 눈에 거슬리고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것이 클럽 선택을 망설이게 합니다.

티잉 에이리어에서 그린까지


| PAR 4

오른쪽 해저드가 심리적 압박을 주는 짧은 파 4

시야가 탁 트여 있지만, 좁아 보이고 오른쪽 해저드도 너무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방심하게 되면 페널티 구역으로 가게 됩니다.

티샷 때 스윙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의외로 왼쪽은 넉넉하고 우측으로 멀리 가도 위험합니다.

그린은 크고 평탄해 마무리는 편안한 편입니다.

티잉 에이리어에서 그린까지

 


| PAR 4

해저드 + 오르막 세컨드 + 좁은 시야

티샷 지점에서 보이는 랜딩 지점이 좁고 멀어 부담스럽습니다.

티 위치에 따라 롱게임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티잉 에이리어에서 그린까지


| PAR 5

오르막 + 페어웨이 벙커 + 마무리 집중

짧은 파 5지만 페어웨이 중간 벙커가 티샷/세컨드의 방향과 거리를 제한합니다.

특히 세컨드 샷이 벙커에 걸리면 거리 손해가 심하니 2 온 보다는 안정적인 3 온 전략이 현실적입니다.

그린은 넓게 조성되어 있으며 그린의 난이도는 평범하나 핀 위치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만큼 신중한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티잉 에이리어에서 그린까지

 


📝 햇님 코스를 마치며

햇님 코스는 전반적으로 거리 부담이 적고, 페어웨이 시야가 트인 친절한 코스입니다.

하지만 벙커와 해저드, 그린 앞 오르막 등 짧은 거리 안에 변수는 다수 내포되어 있습니다.

몇 개의 홀에서는 '파가 쉽겠다'고 생각했지만 스코어카드에 남은 건 뜻밖의 보기가 더 많았습니다.

짧은 거리보다 중요한 건 타이밍과 감각, 햇님은 그 사실을 매번 상기시킵니다.

물론 오늘의 가장 큰 적은 폭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마무리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티잉구역, 페어웨이, 그린.

모두 고르게 잘 관리된 그날의 코스는 잔디보다도 마음을 먼저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햇님은 롱게임보단 숏게임이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코스였고, 그 이야기는 스코어보다 표정에 더 길게 남습니다.


 

🎞️ 영상 리뷰

 

 

[잔디밥과 쌀밥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parisfar

유튜브 앱에서는 ‘잔디밥과 쌀밥’ 또는 ‘@parisfar’로 검색하시면 바로 열립니다.


 

 

아리지cc 후기 | 달님 코스 | 사진 & 영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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